타이거즈 투수진의 삼대장, 조계현

2023. 6. 26. 19:20좋아하는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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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즈 투수하면 선동열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기록이 워낙 압도적이니 어쩔 수 없다.

그러나 타이거즈의 역사를 지켜본 사람들은
타이거즈 투수진을 삼대장으로 말한다.

선동열과 이강철이 있다. 그리고 이 사람, 싸움닭이라 불리는 조계현이다. 

 


조계현은 1981년 선동열과 함께 국가대표에 뽑힐 정도로 아마추어 시절부터 유명했다. 
그는 1989년 해태 타이거즈에 입단했다.
그에 대한 기대가 워낙 컸기 때문일까.

1989년 7승9패4세이브 방어율 2.84
1990년 14승13패       방어율 3.28
1991년 9승9패          방어율 3.25
1992년 10승6패 12세이즈 방어율 2.94

를 기록했는데, 이 기록은 분명 대단하지만, 팬들의 기대치에는 부합하지 못했다. 
그런 조계현이 본격적으로 에이스로 거듭난 것은 1993년부터다.


'팔색조'라는 별명이 생길 정도로 기교파 투수로 거듭난 그는

1993년 17승, 방어율 2.15 (다승 1위)
1994년 18승, 방어율 2.61 (다승 1위)
1995년 9승,   방어율 1.71 (방어율 1위)
1996년 16승 방어율 2.07  (다승 3위, 방어율 2위)

을 기록한다.

 


인상적인 것은 완투 기록이다.
93년에 10완투, 94년에 14완투, 95년에 4완투, 96년에 11완투를 기록했다.

지금 KBO에서 이런 기록을 보여줄 투수가 있는가. 없다.

안타깝게도 그는 모기업의 자금사정으로 현금트레이드가 된다.
그후 그는 평범한 투수가 되었다.

 

그럼에도 그는 통산 1823.1이닝을 던졌고 126승 92패 17세이브를 기록했다.
1100개의 탈삼진을 잡았고 방어율은 3.17을 기록했다.
(통산 64완투를 했고 19번의 완봉승을 기록했다..)


타이거즈 투수진의 삼대장 중 한명이라고 부르기에 충분하다.

한때 왕조였던 타이거즈를 이끌었던 투수 조계현, 그는 이제 프런트로 활동하고 있다.
그의 영광은 재현될 수 있을까. 타이거즈의 왕조를 추억하며 그의 행보를 지켜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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