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평정했던 애리조나 역대 마무리 1위, 김병현

2023. 7. 23. 13:38좋아하는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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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야구선수들이 모여있다는 메이저리그.
팀들 하나하나가 쟁쟁한 선수들을 보유했으며 또한 기막힌 스토리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한국인들은 아무래도 박찬호와 류현진이 뛰었던 LA다저스가 친숙할텐데,
그 다음으로 친숙한 팀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라고 할 수 있다.
바로 박찬호에 이어 성공신화를 이뤘던 김병현의 소속팀이다.

 

 


얼마전 애리조나는 창단 20주년에 역대 최고 선수 투표를 진행했다.
그중에 김병현이 이름이 등장했다.
무려 마무리투수 부문 역대 1위다!!

도대체 김병현은 어떤 실력을 보여줬길래 애리조나 팬들에게 아직도 강렬한 기억을 남긴 걸까.

만 20세의 나이에 메이저리그에 도전한 그는,
3개월만에 마이너리그를 초토화시키고 메이저리그에 입성한다. 
(다들 알듯.. 메이저리그에 데뷔하지 못한 마이너리거들도 많다. 그리고 마이너리그 선수들의 역량도 대단하다..)

그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김병현은 27.1이닝을 던졌다. 이때 기록한 탈삼진이 30개였다.
그리고 다음해, 2년차에 김병현은 무서운 삼진능력을 보여준다.

70.2이닝을 던져서 111개의 탈삼진을 기록한 것이다. 

9이닝당 14.1개를 기록했다는 의미다. 압도적인 기록이었다. 
(8타자 연속 삼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해 상반기에만 2승3패14세이브 방어율 2.11를 기록했으나 후반기에 매우 부진해 방어율 4.46를 기록하게 된다.
그럼에도 탈삼진 능력은 대단했다. 

2001년과 2002년의 기록은 눈부셨다.

2001년 : 5승6패 19세이브 11홀드 방어율 2.94 탈삼진 113개 기록 (월드시리즈 우승)
2002년 : 8승3패 36세이즈           방어율 2.04 탈삼진  92개 기록

이때 김병현은 메이저리그의 정상급 마무리로 유감없는 실력을 보여줬다. 

김병현이 전국구 스타로 거듭난 건 2001년 월드시리즈였다. 

4차전과 5차전에서 결정적 홈런을 맞고 주저앉은 모습이 전세계에 나간 것.

그런 기억에도 김병현은 2002년 절정의 실력을 보여줘 올스타전까지 출전했다.
완전한 스타탄생이었다. 


김병현은 애리조나에서 6시즌을 뛰었고 통산 21승23패70세이브 방어율 3.43을 기록했다.

통산기록을 보면 훌륭한 것을 맞지만, 그럼에도 어찌 역대 1위가 됐나 의문이 들 법도 하지만,
김병현의 화려한 탈삼진 행진, 월드시리즈를 뒤흔든 스토리 등이 더해지면서 누구보다 강렬한 기억을 남겨서 그런 것이 아닌가 싶다. 게다가 그는 애리조나의 가장 화려한 시절의 마무리였으니 더 그렇지 않을까 싶다.

 


언젠가 또 김병현처럼 화려하게 메이저리그를 정복할 투수가 또 등장할까.
그 순간을 기대하며, 모처럼 김병현의 기록을 돌아봤다.

대단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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