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은 누구인가

2023. 7. 31. 00:34좋아하는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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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돌아온다!!!!

 

8월 2일 볼티모어전에 선발 등판을 예고하면서,
무려 1년 2개월만에 수술과 재활을 끝내고 마운드에 돌아오는 것이다.

다들 그가 돌아오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기어코 해냈다.
그렇다. 류현진답다. 류현진은 언제나 그랬다.

류현진은 19살의 나이에 한화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했다.
2006년이었다. 

그해, 류현진은 18승 6패 방어율 2.23을 기록했다. 

탈삼진도 무려 204개를 잡아냈다.
다승, 탈삼진, 방어율 1위에 오르며 신인왕과 MVP를 동시에 석권했다.
KBO최초였다. 

그후에도 그의 기록은 빛났다.

 

2007년 17승 7패 방어율 2.94
2008년 14승 7패 방어율 3.31
2009년 13승12패 방어율 3.57
2010년 16승 4패 방어율 1.82
2011년 11승7패  방어율 3.36
2012년  9승9패  방어율 2.66

을 기록했다. 놀라운 기록이다. 

그런데, 팀이 참 어려운 시절을 향해 갔다.
전력이 약해지면서 패배가 쌓여가기 시작했다.   
이때 류현진은 거의 매번 도전해야했다. 팀의 연패를 끊는 역할을.

사람들은 소년가장이라고 그를 불렀다...

그리고 2013년, 메이저리그에 도전한다.
다들 그가 얼마나 성공할 수 있을까, 걱정하던 그때...

류현진은 LA다저스에 입성해서 '기어코' 14승을 거두며 자신의 진가를 미국 전역에 보여줬다.
그리고 2014년에도 14승을 거두며 팀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지만 부상 문제가 발생했다.
기나긴 재활을 시작이었다.

 

류현진은 2018년 재활을 마치고 복귀해 7승3패 방어율 1.97을 기록한다.
수준급 기록이었으나 다들 건강에 대한 확신을 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류현진은 ‘기어코’ 증명했다. 
2019년 방어율 1위에 오르며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타이틀 홀더를 기록하게 된다.
실로 대단한 일이었다. 

영광스러운 해를 마치고 토론토로 이적했던 류현진. 
팀의 맏형이 된 그는 여전히 토론토의 마운드를 이끌었지만 결국 부상을 당했다.

이때까지 그의 메이저리그 통산 기록은 75승 45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27

더 이상 보지 못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으나...

 

그는 돌아왔다. 긴 시간을 지나 마운드에 선 것이다. 

 

류현진이 소년가장이라고 불리던 시기부터 그를 응원했던 사람으로,
그의 야구인생은 실로 감격스럽다. 

그는 부활하게 될까.
이제 그도 30대 후반에 이르렀고 구속도 아직 전성기 때만큼 나올지는 알 수 없다.
그럼에도 돌아온 류현진. 

당신은 감동입니다.
결과가 어떻든, 당신을 언제나 응원합니다. 
건강하게 마운드를 지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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