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책은 빨리 읽을수록 좋겠죠

2023. 8. 12. 23:47독서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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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읽고 종종 그 여운을, 한 장면을, 어떤 문장을 떠올리며 곱씹는 경우는 많지만 자기계발서나 자기관리 분야의 도서를 읽고 그것을 떠올리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 그랬던 나였는데, 요즘에는 종종 사람들 앞에서 책 한권을 이야기한다. <자신 있게 결정하라>다.

책에 만취한 것인지, 이 상황에서는 이렇게도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하는 그런 경험들을 종종 하고 있다. 그럴 때면 내가 메모했던 것들을 꺼내본다. 그러면, 맞아, 그런거였지, 하는 느낌이 들곤 하는데, 글쎄, 조금은 더 또렷해지는 것 같다. 그것은 분명 도움이 되겠지?

살면서 결정해야 하는 것들은 너무나도 많은데 - 아주 많고많고 정말 많다 - 결정의 토대는 정말 빈약하다. 지금 이 사람에게 전화를 해야 하는 걸까, 말아야 하는 걸까. 그에게 이렇게 말해야 하는 걸까, 말아야 하는 걸까, 하는 고민의 순간들은 기본이고 일과 업무에 관해서는 앞의 것과는 비교도 안될만큼 짜릿할 정도로 많은데, 도대체 무엇으로, 아니 어떻게 결정해야 혹은 것인가. 경험? 직감?

<자신 있게 결정하라>는 그것에 대한 정답을 주지 않는다. 그보다는 이렇게 생각해보는 건 어떨까?, 하는 말들을 톡톡- 건네는데, 그것이 꽤 상쾌하다. 나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이것이 그저 이렇게 저렇게 흘러가버리지 않을 것임을 본능적으로 알았을 때의 그런 느낌이 싹- 하고 내 곁을 지나간다. 그래서 나는,

참 열심히 읽으며 베껴적기도 했고 괜히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내가 이걸 읽었는데 넌 어떻게 생각하나는 소리를 하기도 했다. 생각해보면 이건, 그러니까 이 책을 읽는 건 꽤 유익한 일이다. 이 책에 대하여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건, 사례가 아주 풍부하다는 것. 두루뭉술하게 이렇게 해봐, 저렇게 해봐가 아니라 사례와 데이터를 바탕으로 조근 조근 말하는데 마음을 주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러니까 나는,

이 책에 푹 빠져 버린 것인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나는 이 책에서 중요한 것을 알아버렸다. 이런 건 나만 알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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