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기 전엔 몰랐던 것들>을 읽었다.
류동민의 을 읽었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만 부제인 ‘가장 절실하지만 한 번도 배우지 못했던 일의 경제학’이라는 말이 무슨 소린가 싶었는데, 펼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단번에 알았다. 이 책은 비정규직, 정규직, 여가마저 정복해버린 자본, 승자독식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잠시 고등학교나 대학교 때 잠시 배웠던 경제에 대해 생각해본다. 공기업과 사기업의 차이 정도가 기억난다. 그때는 ‘비정규직’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지금 세상이 그것 때문에 이렇게 힘든데, 대한민국의 많은 사람들이 그것과 연을 맺고 살아가는데, 왜 몰랐을까. 저자의 말에 따르면 경제학 교과서가 “노동을 묘사하는 방식은 때로는 현실과 동떨어진 환상을 불어 넣기도 하고 때로는 지저분한 현실을 미화”한다고 한다. 혹은 침묵..
2023.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