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역대급 응원받은 메이저리거들 (=박찬호 도우미들)
1996년대, 박찬호가 메이저리그 데뷔 첫승을 거뒀다. 그때만 해도 사람들에게 메이저리그는 생소했다. 소수의 전유물이었다. 하지만 그가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상대로 탈삼진 잡는 영상이 뉴스를 통해 전해지면서 MLB는 벼락처럼 한국 사회를 휩쓸었다. IMF 시절이었다. 힘들다는 말이 정말 많았다. 그래서 사람들은 박세리와 함께 박찬호 경기를 더 열심히 응원했다. 박찬호가 1승을 거둘 때 사람들은 자기 일인 것처럼 좋아했다. 그런 분위기에서 신조어가 등장했다. 박찬호의 친구들 혹은 박찬호 도우미라는 단어였다. 바로 박찬호가 승리투수가 될 수 있도록 타석과 마운드에서 맹활약한 선수들을 의미하는 뜻이었다. 사람들은 이름조차 생소한 그들을 얼마나 응원했던가. 그들의 헛스윙 한번에 한탄하고 안타 하나에 기뻐하고 홈..
2023.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