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신바람 야구는 어떻게 KBO를 평정했을까
LG의 전성기는 1990년대 초반이었다. 절정은 1994년이었다. LG가 마지막으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거둔 해다. 이때 LG의 야구를 두고 '신바람 야구'라고 했다. 신구의 조화가 절정을 이뤄 LG의 야구는 대부분 승리를 거뒀고 보는 팬들은 즐거웠다. LG의 야구가 이때 극강이었던 이유는 뭘까. 1. 이광환 감독이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했다. 전처럼 마구잡이로 선수들을 출전시키지 않았다. 철저한 분업화였다. 투수진의 전문화, 세분화가 시작됐다. (5인 선발제, 중간계투, 마무리 구분) 훈련도 억지로 하는 팀 운영이 아니라 선수들의 자율화에 맡겼다. 이것이 선수들을 자극했다. 물론 긍정적인 방향으로. 2. 신인들을 믿었고 그들은 그에 부응했다. 유지현, 서용빈, 김제현은 지금 생각하면 한시대를 풍미한 레전..
2023.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