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을 다시 읽어야 하는 이유 3 : 냉혹하고 위대한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
너무 유명하기에, 읽은 것 같지만 안 읽은 책이 있다. 내게는 올더스 헉슬리의 가 그런 책 중 하나였다. 와 함께 미래소설의 걸작으로 불리는 고전인 이 소설은 여기저기에서 추천도서를 뽑을 때 반드시 언급되는 책 중에 하나이다. 제목의 반어적인 의미도 많이 언급됐다. 그래서일까. 이 책에 대해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러다가, 이제야 읽었다. 정말 빠져들어서 읽었다. 는 익히 알려졌듯이 디스토피아 소설이다. 하지만, 그것을 알고 있다 하더라도, 가 본격적으로 그 ‘미래’를 그릴 때는, 참으로 놀랍다. 그 미래라는 곳, 멋진 신세계라고 하는 그곳은, 과학이 모든 것을 지배하고 있다. 신은 이미 사라진지 오래이며 사람들은 불평도 하지 않는다. ‘소마’라는 약을 먹으면 ‘현재’만 생각하면서 한없이 헤헤,..
2022.12.31